12일 미국 중고차 소매기업 카바나(carvana)가 <경기침체>를 이유로 들며 고용노동자 2500명에 대해 줌미팅을 통해 비대면으로 해고통보했다. 또한 최고경영자 어니가르시아3세의 명의로 이메일을 보내 <기업분할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미안하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은 자산가이자 최고경영자 가르시아는 실직한 노동자들에 계속근로기간 1년마다 1주를 더해 해당하는 기간만큼 임금을 계속 지불하겠다고 밝혔으나 카바나가 줌과 이메일을 통해 해고통보를 한 데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식지 않았다.
해고노동자는 미국 현지매체 CBS와의 인터뷰에서 <카바나임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말은 단 한마디도 없다. 줌미팅에 참가하라는 공지조차 문자로 이뤄졌다.>라며 <매우 무서운 경험이었다.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카바나의 슬로건은 <고객들을 어머니처럼 대하라>는 것이지만 우리 중 어느 누구도 회사로부터 그렇게 대우받은 적은 없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