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상시근로중인 비정규직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신분으로 직접고용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전체 1900여명중 40%는 경쟁선발하도록 규정해 실제 정규직이 될지 미지수며 상당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통당(미래통합당)은 <청년들이 희생양>이라며 정규직전환을 가로막았다. 미통당대변인은 <취업난에 허덕이고있는 청년들은 <역차별이다> <이게 공정한 나라냐>라며 상대적 박탈감과 자괴감까지 느끼고있는 상황>이라고 강변했다. 미통당비대위원 성일종은 <문재인대통령의 한마디에 청년의 꿈이 날아갔다>고 논란을 부추겼다.
문대통령은 취임직후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임기내 공공부문비정규직제로시대를 열겠다며 정규직전환을 약속했다. 이번 보안검색요원들의 정규직전환은 경쟁선발을 도입해 완전한 고용을 보장하지 않아 정규직전환의 의의를 무색케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번 조치는 본질상 실업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미통당은 이조차도 막아보겠다고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청년일자리를 빼앗는 것으로 호도하고있다. 미통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의 일말의 가능성마저 제거하고자 실업청년들을 내세워 비정규직노동자를 특권세력으로 매도하는 술책을 벌이고있다.
정규직은 특권이 아니라 노동자가 마땅히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다. 오히려 비정규직노동을 일반적인 노동방식으로 보는 것 자체가 반노동·반민중세력이 만든 최악의 노동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통당의 주장은 오랜시간 저임금과 차별속에서 고용불안을 겪어 온 비정규직노동자들에 대한 정규직화를 마치 특권으로 매도하며 취업경쟁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정략적으로 악용하고있다. 미통당의 주장은 고용위기에서 내몰린 사회적 약자들간의 싸움을 부추겨 정치적 어부지리를 챙기고 정규직전환을 가로막으려는 가장 비열한 선동질이다.
비정규직노동자를 적대시하고 청년들을 우롱하는 미통당이야말로 오늘날 민생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미통당은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도 21대국회를 파국으로 내몰고 정략적인 거짓선동으로 민생개혁의 발목만 잡아 만인의 지탄을 받고있다. 미통당의 비열한 이간질에 더 이상 속지 않는 비정규직노동자·실업청년들은 그 추악한 본색에 더욱 분노하고있다. 이번 사태는 미통당무리들을 하루빨리 청산해야만 노동권·민생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또다시 확인시켜준다. 미통당의 상투적인 분열·이간책동은 자기무덤을 파는 어리석은 망동으로 미통당의 청산을 앞당길 것이다.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