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사설·논평 비리범죄자 이재용을 구속하고 약탈자금 모두 환수해야

[사설] 비리범죄자 이재용을 구속하고 약탈자금 모두 환수해야

25일 삼성전자부회장 이재용은 회계조작혐의로 강제조사가 시작된지 1년반만에 검찰에 소환됐다. 이재용은 삼성의 경영권장악을 위해 계열사의 회계조작과 인위적인 합병으로 막대한 기업지분을 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자신의 지분이 늘어나도록 계열사인 삼성물산의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리고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합병한 것이다. 이재용은 무수히 많은 범죄혐의로 17시간동안 검찰조사를 받았지만 파렴치하게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삼성의 회계조작범죄는 재벌일가들이 경영권을 악용해 기업을 약탈하는 전형을 보여준다. 이재용은 계열사의 회계조작을 사주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제일모직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높였다. 또 삼성계열사의 사실상 지주사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가치를 고의로 폭락시켜 제일모직과 합병함으로써 삼성의 경영권을 독식하려 음모했다. 이재용은 삼성물산 등 다른주주들의 주식가치를 하락시키고 자신의 주식가치를 폭등시키는 불법·조작을 감행하며 자본시장의 기본규범조차 파괴하는 가장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다.

이재용이 이건희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삼성을 좌지우지하고있으며 악명높은 무노조경영으로 노동자들의 생명과 재산을 심각하게 착취한 대가는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는가. 특히 이재용은 박근혜·최순실악폐권력에 뇌물을 헌납하고 친미극우세력을 지원한 대가로 국민연금재원까지 자신의 경영권장악에 불법적으로 동원했다. 경영권독식을 위해 악폐세력과 결탁하고 노동자·민중을 수탈해온 이재용은 부패한 재벌경영의 상징이자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악폐중의 악폐다.

경제를 농락하고 부정으로 축재한 이재용을 즉각 재구속하고 약탈재산을 전부 환수해야 한다. 이재용은 박근혜국정농단의 한축으로 천문학적인 액수의 뇌물·횡령 등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피해자놀음을 하며 사법악폐들의 비호속에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이재용의 단죄는 악폐청산의 시금석이자 썩어빠진 재벌경제를 타파할 계기다. 총선결과는 악폐청산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민심의 강력한 요구, 시대의 절박한 요구임을 보여준다. 악폐재벌의 재산이야말로 가장 우선적인 환수대상이다. 실업·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산은 충분하다.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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