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위원장의 백두산등정이 연일 화제다. 백마를 타고 수행원들과 백두산에 올라서 더욱 그렇다. 이 분명한 연출로 겨레와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당연히 미와의 대결전과 관련된다. 북미대결전이 마지막단계에 있는만큼 승리의 신심을 표현하려고 했을 것이다. 전략적 승리에 대한 확신과 낙관을 전례없는 상징 적 장면으로 표현했다. 삼지연군에 건설될 사회주의이상촌을 지도하면서 이어졌기에 그 효과가 더욱 컸다.
얼마전 북미스톡홀름실무협상은 미측이 여전히 기존계산법을 고수하는 바람에 결렬됐다. 북측대표는 기자들에게 <끔찍한사변>을 경고했고 북의 백두산등정보도는 <거대한사변>으로 재확인했다. 북에게 백두산은 항일빨치산의 사령부가 있었던 <혁명의성산>이고 역대 최고리더들은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마다 백두산에 올랐다. 2017.12초 김정은위원장의 백두산등정보도가 나온 후 2018부터의 상전벽 해같은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만 봐도 이번 백두산등정보도에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를 잘 알수 있다. 더구나 백마라는 초유의 이미지가 등장하지 않았는가.
현재 북은 두가지길을 보고있다. 하나는 평화적해법의길이고 다른 하나는 비평화적해법의길이다. 전자는 트럼프가 방북해 3차북미정상회담을 잘 치르고 김정은위 원장이 서울방문을 하며 미군이 철거되고 보안법이 철폐되는 길이다. 북이 비핵화의 단계를 밟아나갈 때, 동시에 미가 공식적으로 제재해제·수교, 비공식적으로 미군철거의 조치를 취하는 안이다. 다른 하나는 북이 미남북침전쟁연습과 제재압살책동에 맞서 미사일들을 발사하고 미남이 항복하며 남에 새정권이 들어서는 길이다. 북은 이 힘을 최근 극초음속미사일발사시험들로 온세계에 보여줬다. 북은 <끔찍한사변>·<거대한사변>이란 직접적인 표현으로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보도에 <웅대한작전>이라는 군사적용어까지 심어놓았다. 두가지길은 모두 혁명을 향 하고있다.
우리민족의 미와의 세기적인 대결전이 절정으로 치닫고있다. 미군이 이 땅에 들어와 만들어놓은 남코리아의 식민지통치체계와 코리아의 분단체제를 혁파하고 우리민중의 민주주의와 우리조국의 자주통일을 실현하는 결정적인 국면이 열리고 있다. 남코리아혁명은 코리아혁명의 부분이면서도 상대적 독자성을 띠는만큼 노동자·민중의 운명을 책임지며 민중항쟁을 추동하는 세력이라면 어느때보다도 주체성과 혁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20세기세계혁명의 시원을 연 러시아혁명처럼, 21세기세계혁명의 전기가 될 남코리아혁명의 여명이 밝아오고있다.
*기사제휴: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