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올해 12조원에 가까운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재무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23일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한전이 발행한 회사채는 11조9400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발행분 10조4300억원을 1분기여만에 넘어선 것이다.
한전이 회사채 발행을 늘리면서 이자부담에 대한 압박도 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전이 지난해 이자비용으로만 1조99144억원을 지불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의 10년만기 회사채금리는 2020년 1.48%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2배이상 높은 3%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전의 재무상황악화에도 전기요금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4일 물가급등위험성을 거론하며 전기·가스요금을 한시적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