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최된 민중총궐기에 100만명이 결집했다. 1987년 6월항쟁이후 최대인파가 모인 서울 광화문일대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범국민행동(민중총궐기)은 서울100만명·지역6만명이 집결해 박근혜<대통령>퇴진을 요구했다. 박<대통령>퇴진시위는 뉴욕·파리·베를린·도쿄·시드니 등 해외 13개국 39개지역에서도 활발하게 벌어졌다.
노동자·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민중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치인들도 앞다퉈 참가했다. 심지어 새누리당의원들까지 가세해 <박근혜퇴진!>을 요구했다. 집회에는 <퇴진·구속·환수>를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가 울려퍼졌다. <박근혜·최순실일당 전원구속!>·<박근혜·최순실일당 전재산환수!> 등 참신한 구호가 담긴 선전물들이 배포되고 하늘에서 전단이 뿌려지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13일 논평을 통해 <위대한 항쟁의 다음날>이라며 민중총궐기를 <11월민중항쟁>으로 명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의원은 개인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박근혜 퇴진의 깃발을 지체 없이 들어야 한다. 더 이상 모호하면 안 된다>고 밝힌데 이어 박<대통령>이 더 이상 머뭇거리면 <거대한 민심의 해일이 청와대를 덮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들도 100만명 평화집회기사를 일제히 타전하고 박<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박근혜·새누리당<정부>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박<대통령>은 <하야>를 제외한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중이라는 보도를 냈다. 이정현대표는 내년 1월 조기전대를 열어 새당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혔지만 <비박계>의원들은 13일 국회에서 <긴급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박<대통령>하야·새누리당해체를 강력 촉구했다. 김무성·유승민의원은 <국가를 생각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하야를 촉구했다. 나경원의원은 <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재창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박계>원외위원장 5명은 이정현대표사퇴촉구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국정실패책임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고 있지만 자중지란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분별력 없는 박<대통령>의 <찔끔사과>·<찔끔대응>이 민중의 화를 돋구고 있다. 개헌·사과·개각 등으로 민심수습이 되지 않자 3차담화를 통한 <찔끔대응>을 또다시 준비중이다. 하지만 <찔끔> 더 나아간 검찰조사·국회추천총리·거국내각·2선퇴진·새누리당탈당은 그 어느 것도 대안이 될 수 없다. 29년전 민중의 노도와 같은 진출에 질겁한 전두환일당은 6.29선언을 발표하며 항복했고 그 덕에 백담사라도 갈 수 있었다. <구속>요구가 확산되는 박<대통령>이 이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모든 재산 환수하고 즉각 완전퇴진한다면 민중의 아량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박<대통령>은 물론 수구세력의 완전한 파멸과 심지어 체제위기까지 가속화될 수 있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