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식량공급부족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140.7로, 1996년 관련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밀가격은 전년대비 72%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사태로 향후 밀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밀수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 자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거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식량수출을 자제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헝가리는 이달초 식량가격상승을 이유로 모든 곡물수출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인도네시아는 팜유의 내수공급의무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높임으로써 팜유수출을 제한했다.
이같은 조치는 식량가격을 한층 더 오르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