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서울중구CJ대한통운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노조는 <며칠 전 발표된 CJ대한통운의 4분기 실적에서 택배부문은 사상 최대치인 6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택배요금은 1분기 대비 227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CJ대한통운이 주장한 140원은 물론이고 노동조합이 추정한 170원까지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더 이상 죽지 말라고 해서 사회적 합의를 하고 요금을 인상해준 것>이라며 <노동자의 목숨값으로 인상된 금액 중 대부분을 이윤으로 가져가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성토했다.
끝으로 <21일까지 문제해결이 안 된다면 타택배사 포함한 무기한 파업논의에 상정할 예정>이라며 <죽으면 죽었지 여기서 절대로 자발적으로 내려가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대한통운에 파업에 맞춰 롯데·한진·로젠백배 등이 하루경고파업을 진행했고 21일에는 서울에 집중하여 전국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