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사적모임인원을 축소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다시 돌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새로운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후 9시까지 영업제한>, <수도권 사적모임 2인 제한>과 같은 고강도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2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정부가 우리를 벼랑으로 내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왜 또다시 정부와 방역당국의 무책임이 자영업자에게만 떠넘겨지고 있냐>며 <우리가 침묵을 깨고 다시 걸음을 옮기는 것은 오롯이 그들의 방관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역패스를 언급하며 <업주에게 처벌규정이 존재하는 엄연한 영업규제임에도 손실보상범주에 넣을수 없다는 주장은 도저히 납득할수 없다>며 <정작 과밀집과 집단감염을 유발하는 시설엔 일일이 확인할수 없다는 이유로 면제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현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는 <이전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플랜을 주면서 앞으로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이 피해보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약속과 달리 정부가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습관처럼 반복되는 방역대책에 더이상 자영업자들만 희생할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