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서울광화문정부서울청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상보호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노조는 <노동자상은 일제치하 강제로 징용돼 고통 속에 희생된 조선인노동자를 추모하고 강제동원의 역사를 고발하기 위해 양대노총을 비롯한 시민들의 모금으로 2017년 건립된 것>이라며 <이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일제의 전쟁범죄에 대한 공식사과를 촉구하고 강제동원 등에 대한 사죄와 배·보상을 촉구하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29일 노동자상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조사에 의하면 술에 취한 사람이 행패를 부리고 곡괭이부분을 발로 차서 떼어낸 뒤 달아났다고 한다>며 <경찰이 그를 검거하고 곡괭이를 찾아 보수작업을 완료했으나 결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일부 친일단체들의 적대행위가 노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자상에 대한 보호는 그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양대노총은 정부에 관련 공문을 전달하고 노동자상 보호를 위한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