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고용노동부가 <지난해9월부터 현대중공업울산본사에서 발생한 도장작업자들의 집단피부질환의 원인이 도료에 포함된 과민성물질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지난2~4월에 3달간 실시한 조사결과다.
원인으로 지목된 도료는 휘발유나 알콜등 물질용해를 위한 휘발성유기화합물함량이 5%미만인 무용제도료로써,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도료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의 함량을 낮출 경우 그만큼이 새로운 과민성물질로 대체된다.
또한 현대중공업울산본사에서 개발・사용한 도료의 주성분인 에폭시수지가 기존보다 분자량이 적어 피부과민성이 커졌다.
고용노동부는 <무용제도료 개발・사용단계에서 사전위험성검토가 부족했다. 제조사와 조선사는 개발과정서 새로 함유된 화학물질의 피부과민성문제를 간과했다.>며 <도료 사용과정에서는 피부과민성에 대한 유해성교육이나 적정 보호구지급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계열조선3사에 안전보건조치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