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에스피시(SPC)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끼임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졌다.
19일 시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1분께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시화공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했다.
SPC계열사에서 끼임사고로 노동자가 숨지거나 다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평택 SPL제빵공장에서 2022년 10월 20대노동자가 소스교반기에 끼어 숨졌고, 성남 샤니제빵공장에서도 2023년 8월 50대노동자가 반죽기계에 끼어 사망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0일 허영인SPC그룹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2022년, 2023년 연속된 사망사고와 관련해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는 점을 감안할 때 사회적 혼란이 커질수 있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무관용 원칙에 따른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범수SPC삼립대표이사는 사과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건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